올해부터 MSG(L-글루탐산나트륨)의 정식표기가 '화학적 합성품'에서 '향미증진제'로 변경된다. 조미료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첨가물의 기준과 규격 전부개정고시에 따라 식품첨가물 표기에서 '화학적 합성품'과 '천연첨가물'의 구분이 없어진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해 4월 이 같은 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으면 1일부터 발효됐다.식품첨가물의 분류체계가 품목별 용도에 맞게 명시된다. 식품첨가물을 감미료, 발색제, 산화방지제,
점검이나 기상·공항사정으로 항공기가 결항·지연됐다고 하더라도 불가항력적인 사유라는 점을 항공사가 입증하지 못하면 고객에게 보상해야 한다. 국제편이 결항할 경우 항공사가 고객에게 배상하는 금액이 지금보다 최대 2배 늘어난다.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항공사는 '불가항력적 사유'로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되면 고객에게 보상할 책임을 면제받았다. 불가항력적 사유란 기상상태, 공항사정, 항공기 접속관계, 안전운항을 위한 예견하지 못한 정비 등을 말한다.문제는 이
설마와 대충대충. 빨리 빨리 문화와 경제 제일주의가 낳은 '안전불감증'이 결국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참사가 됐다. 우리는 또 이웃 29명을 떠나보냈다.대통령과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 여야 대표 등 정치 지도자들이 현장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지만 '국민의 눈'은 사진을 찍기 위해 다녀간 전시행정으로 보일 뿐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책무가 정부에 있지만 안전적폐는 겹겹이 쌓여있다. 정쟁에만 몰두한 결과라고 단언한다.무사안일주의, '강 건너 불 구경하는' 안전불감증이 우리 의식
지방과 서울소방을 모두 근무한 필자의 경험을 근거로 제천화재의 초기 대응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현장상황을 온전하게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추정에 근거한 주장은 논외로 한다.제천화재 참사 중 가장 이슈가 되는 또 한 가지는 '초기 소방관서의 대응이 잘 못됐다'는 주장이다. 먼저 늑장 대응의 문제다. '골든타임 5분'은 지켜졌을까. 소방 최초 도착이 7분 후였으니 골든타임은 사수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골든타임 5분에는 두 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다. 화재현장에서 생존자를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적
성탄절인 25일 16명의 사상자를 낳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오피스텔 공사장 화재는 용단(절단)작업 가운데 단열재로 튄 불티에서 시작됐다는 작업자들의 진술이 나왔다.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화재가 시작된 지하 2층에서 용단작업을 하던 김모(47)씨와 이모(48)씨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두 사람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김씨는 절단 작업, 이씨는 화기 감시의 역할을 각각 맡아 2인1조로 일했다.화재는 이들이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빔을 자르는 과정에서 튄 불똥이 작업 현장과 뒤쪽으로 3m가량 떨어진 곳에 쌓여 있던 스
지난 21일 29명이 사망한 충북 제천 스프츠센터 화재참사가 국민적 '안전 이슈'로 확장되고 있다.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와 세월호사고, 최근 영흥도 낚싯배사고에서 보듯이 헌법에서 명시한 생명보존에 관한 기본권이 무너지면서 국민적 분노로 표출되고 있다.헌법 제34조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의무가 국가에 있음을 천명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하지 못하자 국민의 분노로 나타나고 있다.우려스러운
도로교통공단은 운전면허 도로주행시험 때 음성 코스 안내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코스 안내시스템을 개발, 도입해 청각장애인의 운전면허시험을 지원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도로주행시험의 경우 내비게이션만 보면서 운전하는 응시자가 많은데다 초보 운전자는 운전때 시야 분산의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12년 도로주행시험에 전자채점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시험 코스 안내를 음성으로만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청각장애인 면허시험 응시자는 이런 음성 안내를 들을 수 없어 시험 응시에 큰 불편이 있었다. 개발된 시스템은 도로주행시험 전자채점시스템(태블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숨진 신생아 일부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경찰은 또 신생아 사망 경위에 국한하지 않고 신생아 중환자실의 안전관리 부실 실태를 총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사고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압수한 전산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 숨진 신생아 가운데 한 명이 사망 닷새 전 로타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인 점을 확인했다.경찰은 로타바이러스가 신생아의 직접 사인이 아니더라도 일부가 이에 양성 반응을 보인 점은 사건이 벌어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AI 감염 여부 검사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정읍 육용오리 농가(2만9000마리 사육)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최종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충남 천안 풍서천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도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인됐다.이로써 올겨울 들어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은 전북 고창ㆍ정읍, 전남 영암 2건 등 모두 4건이다. 모두 오리 사육농장이다.국제수역사무국(OI
우리 사회는 언젠가부터 기업의 규제완화 요구를 받아들이면서 많은 법과 제도가 바뀌어 왔다. 정부의 규제완화는 기업의 경제활동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정책이다.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제천 스포츠타운 화재도 이같은 선상에서 미리 예견되었던 것은 아닌지 고민해봐야 한다. 안전은 규제개혁 대상이 될 수 없음을 인지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돼야 한다.소방안전관리 분야도 기업의 요구를 받아들여 소방1급 대상물(1만5000㎡)이상도 소방분야 국가기술자격자(소방기술사·소방설비기사·소방설비산업기사)들만
2015년 1월 경기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 '화마'는 5명을 목숨을 삼키고 125명의 부상자에게 트라우마를 남겼다. 악몽의 상처가 채 아물지 않은 지난 21일 제천 스포츠센터에서 또다시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 29명, 부상자 29명 등 58명의 사상자 발생했다. 더 이상 있어서는 안될 사고이자 인재다.그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첫 번째로 '드라이비트'다. 두 화재 모두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시공된 외장재가 '주범'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된 시각이다.이 공법은 외벽에 스티로폼을 붙이고
최근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피젯스피너 가운데 일부 제품이 어린이가 사용하기에 적합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피젯스피너란 여러 갈래의 금속이나 플라스틱판으로 구성돼 한 손에 쥐고 반복적인 회전 동작을 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한국소비자원은 피젯스피너를 사용하다가 얼굴에 상처를 입거나 피부 발진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판매되고 있는 놀이용 피젯스피너 25개와 블루투스 스피커용 피젯스피너 10개 제품을 조사했다고 22일 밝혔다.접수된 위해 사례 내용을 보면 피젯스피너를 돌리다가 눈 주위에 맞아 찰과상을 입거나 회전하는 피젯스피너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대상포진 예방 백신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접종 전후 유의사항과 이상사례 정보를 담은 대상포진 백신 안내문을 보건소와 의료기관 등에 배포한다고 20일 밝혔다.안내문은 최근 환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국가필수예방접종백신에 비해 안전사용 정보가 적게 알려져 있는 대상포진 예방백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문가와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스트레스 증가, 인구 고령화 등의 요인으로 2010년 48만명에서 2016년 69만명으
초중생 10명 가운데 1명꼴로 허리가 휘는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 질환은 여학생의 유병률이 남학생보다 2배가량 많은 특징을 보였다.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서승우 교수팀은 지난해 전국의 초중생 7만3243명(남 3만7409명, 여 3만5834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 검사를 한 결과, 남학생의 7.55%(2825명), 여학생의 13.28%(4760명)가 각각 허리가 5도 이상 휘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척추측만증은 허리가 C자 또는 S자 모양 등으로 휘어져 있는 상태를 말한다. 질환
올겨울 최소 2가지의 고병원성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 변이 바이러스가 겨울철새에 의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는 유전자 분석 결과가 나왔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창 육용오리 농장과 영암 종오리(씨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H5N6형 고병원성 AI와 국내외 야생조류 분리 바이러스 간 상동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상동성이란 동종 또는 이종에 있어 개체간 DNA나 단백질 서열이 얼마나 비슷한지를 보여주는 척도다.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국내와 일본의 가금ㆍ야생조류에서 확인된 AI 바이러스는
산업현장에서 사망사고를 비롯한 중대재해가 발생한 기업들의 명단이 공개됐다.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635곳, 사망재해 사업장 24곳, 산재 미보고 사업장 80곳, 중대산업사고 사업장 9곳 등 안전보건 관리가 소홀했던 748개 사업장 명단을 고용부 홈페이지에 20일 공개했다.중대재해란 산업안전보건법상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3개월 이상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부상자 또는 직업성 질환자가 동시에 10명 이상 발생한 산업재해를 말한다.이번에 공개된 명단에서 삼성엔지니어링ㆍ태영건설ㆍ케이씨에코에너지 각각 3명(하
소방차가 이동할 때 길을 내주지 않으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소방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소방기본법' 등 5개 소관 법률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소방청에 따르면 개정 소방기본법은 소방차 진로 양보의무를 어기는 운전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 상한선을 현행 2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10배 상향 조정했다.소방관이 화재진압이나 구급 등 소방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해가 발생하더라도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없는 한 형사상 책임이 줄거나 면책된다.소방활동을 벌이다
초등학교 3∼5학년생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생존 수영' 교육이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국민 안전교육 기본계획을 25개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립했다고 17일 밝혔다.계획에 따르면 국민의 재난ㆍ안전사고 예방 및 대처능력 향상을 목표로 초등학생 생존 수영 교육이 2020년까지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수상안전 능력을 일찌감치 키운다는 계획이다.또 체험교육이 재난대응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감안해 2022년까지 전국에 안전체험관 22개를 새로 건립하기로 했다. 안전체험관이 늘어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11월 인터넷, 신문, 잡지 등에서 판매되는 식품 광고를 모니터링해 허위ㆍ과대광고 192건을 적발하고, 해당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거나 고발 조치했다고 14일 밝혔다.판매자 정보가 불분명한 사이트 1만6553개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포털사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위반 유형은 암ㆍ당뇨병 등 질병 치료ㆍ예방 주장 135건(70.3%),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ㆍ혼동 유발 27건(14.1%), 체험기 8건(4.2%), 허위표시 8건(4.2%), 심의미필 6건(3.1%), 사실과 다른 광고 5건(2.
KT와 서울교통공사가 안전하고 깨끗한 지하철을 만들고, 미래 교통기술을 연구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KT는 서울교통공사와 8일 서울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그린 서브웨이(Green Subway) 실증사업과 미래 대중교통기술 공동 연구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협약에 따라 양사는 에너지 효율화, 안전사고와 범죄예방, 지하철 공기 질 개선, 태그 없이 탑승하는 오픈게이트 연구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서울교통공사는 국내 최대 지방공기업으로, 지하철 운영기관 중에서도 세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