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연속 '꺾기 의심거래 1위' 오명을 쓰고 있는 IBK기업은행이 올해 초 김성태 행장 취임 이후에도 전혀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도 기업은행의 꺾기 의심거래가 전 은행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중소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은행이 정작 중소기업을 울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4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남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중소기업 대상 은행별 꺾기 의심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 16개 은행의 꺾기 의심거래는 63만9771건(49
한국환경공단이 관리하는 4대강 수질측정소 장비가 제때 교체·설치되지 않아 수질 오염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공단이 제대로 된 기술이 없는 업체와 측정기 설치 계약을 졸속으로 체결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2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한강과 낙동강 등 전국 4대강에 수질자동측정소 74개를 운영하고 있다.환경부 고시에 따라 오래된 장비는 교체해야 하지만 올해 노후 장비 29대 교체와 신규 장비 15대 설치 작업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측정기 설치 업체 A사는 B사에서 필요한 기술을 지원받겠다며 최저가로 계약
흥국생명 고위 임원을 지내다 최근 흥국생명 자회사 대표로 선임된 A씨가 부하직원들에게 수차례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4일 업계 등에 따르면 A씨는 흥국생명 임원으로 재직하던 2018년 4월, 5월, 10월 세 차례 서울 강남에 있는 성매매 유흥업소인 풀싸롱에서 부하직원들의 접대를 받았고 비용은 직원들이 나눠서 낸 것으로 파악됐다.A씨가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씨가 주말마다 경기 가평에 있는 자신의 별장에 직원들을 불러 텃밭을 가꾸고 풀을 뽑게 하는 등 노동을 시켰다는 내용이다.A씨는 성접대·갑질 의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삼성전자가 반도체 공장 백혈병 사태로 기탁한 500억원 가운데 260억원가량을 청사 건물 구입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공단은 이 과정에서 현행법을 위반해 감사원으로부터 지적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 의원(국민의힘·경북상주문경)이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6월 경기 수원 권선구에 있는 신축 건물인 중앙골드라인타워를 264억9000만원에 매입했다.건물가 240억원, 부가세와 취득세 20억8000여만원, 부동산 중개 보수 등이 포함됐다.기금 5
오승원 KB라이프파트너스 대표이사가 직전에 재직했던 MG손해보험의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어 이해충돌 논란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3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전 MG손보 사장인 오승원 KB라이프파트너스 대표는 지난해 10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1년이 된 현재까지 MG손보 법인 등기상에도 여전히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문제는 MG손보는 보험업을, KB라이프파트너스는 보험대리점업을 주업무로 하고 있어, 동종업계로 분류돼 겸직을 할 수 없다는데 있다.현행 상법에 따르면 이사는 이사회의 승인이 없으면 자기, 제3자의 계산으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전관 회사에 수의계약으로 연구용역을 몰아준 사실이 드러나 '원전 카르텔' 논란이 일고 있다.1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여수을)에 따르면 한수원 전 직원이 재직하고 있는 A기업의 매출액 상당 부분은 한수원으로부터 수주받은 연구용역이 차지하고 있었다.A사는 2014년 7월에 설립된 회사로, 원전 관련 기술 자문을 주로 해왔다.2019년 매출이 11억6000만원이었던 이 회사는 같은 해 한수원과 6억원 규모의 연구용역 수의계약을 체결했다.지난해와 올해도 각각 12억원, 9억6000만원에 달
이화그룹 3사와 관련해 사모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 관련 불법 의혹을 받는 메리츠 증권이 대대적인 추가 조사를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이용우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고양정)은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메리츠증권의 사모 CB/BW 미공개정보 이용에 대한 내부자거래 의혹을 제기하고 조사를 촉구했다.지난 6월 정무위원회 상임위는 국내 사모 CB/BW 발행 규제 필요성과 증권사 등 인수기관의 미공개정보 이용 내부자거래 불법행위 의혹에 관한 금감원 조사를 촉구했고 기획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메리츠증권
대우건설이 대형 건설사 가운데 노동관계법률을 가장 많이 위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허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강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 상위 20개 건설사의 최근 5년간 노동부 소관 법령 위반은 416건이다.적발된 위반사항이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우건설(54건)로, 1년에 평균 10건 이상의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DL건설 38건 △현대건설 37건 △코오롱글로벌 37건 △GS건설 36건 △태영건설 30건 △대방건설 23건 △롯데건설 22건 △HDC현대
보험회사들이 최근 3년간 쓴 소송비용이 400억원을 넘어섰다. 보험사가 일반 금융소비자를 상대로 무분별한 소송을 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남구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보험업권 소송은 5만4464건에 달했다. 소송비용은 442억2300만원으로 집계됐다.보험사들은 △2021년 2만860건 △지난해 2만1501건 △올해 상반기 1만2130건의 소송을 진행했다.소송비용으론 △2021년 180억1830만원 △지난해 171억5700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가 펀드 운용 과정에서 취득한 부동산 재개발 정보로 수십억원의 매각차익을 얻거나 가족 회사를 지원하는 등 부당행위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16일 마스턴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에 따르면 대주주이기도 한 김 대표는 마스턴운용 펀드가 부동산 재개발을 위해 토지를 매입할 것이란 계획을 보고 받고 특수관계법인 명의로 해당 토지를 저가에 매입한 뒤 단기간 내 펀드에 고가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챙겼다.토지 매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운용사 예금을 담보로 제공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우량 프로젝트에
한국전력공사 산하 발전공기업들이 200개가 넘는 출자사·자회사를 만든 뒤 절반 이상에 대표이사로 모기업과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낙하산'을 앉힌 것으로 드러났다.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한무경 의원(국민의힘·비례)이 남동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한국수력원자력·지역난방공사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발전공기업 7곳이 출자하거나 직접 설립한 자회사는 209개다.이 가운데 한전과 발전공기업 등 모기업과 산업부 출신이 대표로 있는 곳은 127곳(60.7%)에 달했다.이들 출자사·자회사는 대부분 모
10대 건설사에서 매년 26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현대건설로, 최근 5년간 23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친 노동자가 가장 많았던 건설사는 GS건설다.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받은 10대 건설사(지난해 시공능력 기준)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7222명의 재해자와 13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해마다 건설현장에서 1444명이 다치고 26명이 숨진 셈이다.재해자는 △2018년 1212명 △20
금융감독원이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가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 징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금감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유동성 위기를 피하려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두산은 분식회계도 아니며 회계기준 위반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두산에너빌리티가 2016년 인도에서 수주한 2조8000억원 규모의 화력발전소 공사 관련 회계처리에서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분식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제재 수위 논의에 들어갔다.두산에너빌리티가 공사 수주 후 원가 상승에 따른
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인 이른바 유니콘 기업들이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 권리를 침해할 소지가 있는 반노동 규정들을 취업규칙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마포갑)이 국내 거대신생기업(유니콘 기업) 22개사의 취업규칙을 전수조사한 결과 두나무, 메가존클라우드, 지피클럽, 시프트업, 비바리퍼블리카, 옐로모바일 등 6개 기업이 위법 소지가 있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었다.취업규칙은 근로계약관계에 적용되는 근로조건이나 복무규율 등에 대해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작성해 근로자
200조원 규모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공사가 연구개발비 등으로 2억원어치 상품권을 구매하는 등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1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청래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마포을)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6년간 상품권 구매·사용내역에 따르면 연구개발비·해외사업비·투자공사비 등 상품권을 구매할 수 없는 예산으로 2억576만원어치의 상품권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다.한전의 상품권 사용 지침에 따르면 상품권은 잡급, 복리후생비, 포상비, 기부금, 업무추진비 등 5개 예산 과목 내에서만 구매
우리금융지주가 내부거래 경영공시 의무를 위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았다.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의 자회사 간 내부거래 등 경영공시 의무 위반에 대해 과태료 2400만원을 부과했다고 7일 밝혔다.이 밖에 직원 1명에게 주의 조치, 퇴직자 1명에게 위법·부당사항(주의 상당) 제재를 각각 내렸다.우리금융은 2019·2020년도 경영공시에서 자회사 간 4541억원의 신용공여 현황과 손자회사 간 1조4052억원의 신용공여 현황을 잘못 공시하거나 누락 공시해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 등의 예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동서발전 등 발전 5사의 화석에너지 대비 신재생에너지 투자 비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남양주병)에 따르면 발전 5사는 향후 5년간 석탄, LNG 등 화석에너지 기반 발전소 건설과 설비보강에 24조2566억원을 투자할 예정인 반면 신재생에너지사업엔 4조737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대부분의 발전 공기업들이 기존 석탄발전소의 연료를 LNG로 바꾸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태양력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투자 계획은 부실한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 한국서부발전이 190억원을 출자한 태양광 사업의 초과 수익을 스스로 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수영 의원(국민의힘·부산남구갑)은 서부발전이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발전사업에 190억원을 출자하며 초과 수익을 포기하는 조항이 담긴 협약에 서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박 의원이 서부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업 협약서와 주주 간 협약서 체결안 보고서 등에 따르면 2020년 3월 서부발전이 전북 군산시에 낸 제안서엔 '주주 수익률 최소화(E-IRR 5.15%)'라는 내용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가 박현주 회장의 장녀 박하민씨가 창립 멤버이자 파트너로 있는 미국 벤처캐피탈 기업 GFT벤처스(Global Frontier Technology Ventures)에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6일 업계 등에 따르면 GFT벤처스가 최근 결성을 완료한 1억4000만달러(1900억원) 규모의 첫 펀드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금을 투자했다.GFT벤처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서 스타트업 투자를 총괄했던 제프 허브스트와 삼성전자 산하 삼성벤처스 미국 법인에서 매니징 디렉터를 지낸 음재훈 대표가 2021년 공동 창업한
최정민 천재교육 회장이 국회 정무위윈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다.초중고 교과서 점유율 1위 천재교육은 최근 지역 총판 지사장들에게 계약종료를 통보하며 최대 20억원 이상 거액의 채무 변제를 요구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국회 정무위는 4일 전체회의에서 국감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최 회장은 오는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정무위는 신문 요지·신청 이유로 '대리점과 중소서점 등을 대상으로 도서 밀어내기, 미판매 책값 부담 등에 나서줄 것을 요구한 혐의'를 적시했다.천재교육은 지난 8월 일부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