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가 한국의 기후위기·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앰네스티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를 공개했다.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는 앰네스티가 국가별 인권 현황을 조사·분석해 매년 발행하고 있다. 앰네스티는 먼저 기후위기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적했다. 환경 활동가와 관련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이 계속된 점을 꼽으며 정부와 국회의 대처가 미흡했다고 발표했다.정부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여성폭력 예방·대응 예산 삭감 등을 이어가면서 여성인권이 약화된 점도 부정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한국방송공사가 공동 주최하는 제45회 근로자가요제 본선 경연이 18일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근로자가요제는 일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근로자들의 축제의 장으로 올해로 45주년을 맞이했다.이번 가요제는 참가 열기도 매우 뜨겁다. 무려 1673팀(1845명)이 참가했다. 152대1의 치열한 예선전 경쟁을 뚫은 11팀이 최종 본선 무대에서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높은 경쟁을 뚫고 올라온 실력파 참가자들의 참가 사연도 다양하다.퇴임을 1년 앞두고 용기를 내 도전하게 됐다는 최고령(
프랑스 맥도날드에 취직한 한 남성이 여장을 했단 이유로 차별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당국에 호소했다.16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여성인 신티아(Syntia)는 앙제(Angers) 산업중재소에 자신이 일한 맥도날드 지점장을 '트랜스혐오자'로 전날 고소했다.남성으로 태어난 신티아는 성별 전환 과정 가운데 있던 2022년 9월 맥도날드에 취직했다. 취업 당시 법적 성별과 이름은 모두 남성이었다.신티아라는 이름은 성별 전환에 성공한 후 자신이 직접 부여한 이름으로 남성이었을 당시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취업 직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에 동원된 공무원이 근무 다음날 숨진 것을 두고 과로로 인한 사망이라는 의혹이 나왔다.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는 9일 성명을 통해 "남원시청 공무원이 지난 5~6일 4·10 총선 사전투표에 투표 사무원으로 동원됐다"며 "장시간 일하다 7일 과로로 쓰러져 8일 끝내 순직했다"고 밝혔다.남원시청 공무원 50대 여성 A씨는 지난 5~6일 이틀을 새벽 2시에 일어나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16시간 동안 지원업무를 수행했다. 사전투표 다음날인 7일 오전 쓰러진 채 발견된 A씨는 119구조대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8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금교섭 쟁의행위 찬반 투표 개표 결과를 공개했다.노조 조합원 2만7458명 가운데 2만853명(75.94%)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결과 찬성은 97.5%(2만330명)였고 반대는 2.5%(523명)였다.쟁의 찬반투표에서 찬성률 50%를 넘으면 노조는 파업을 포함한 쟁의행위를 할 수 있다.쟁의 투표에 참여한 노조는 △사무직노동조합(1노조) △구미네트워크노동조합(2노조) △동행노동조합(3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4노조) △DX노동조합(5
육아기 단축근로 제도를 사용한 노동자의 연차가 오히려 깎여 제도의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기 단축근로제도 이용자는 2022년보다 20%가량 증가된 2만3188명으로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육아기 단축근로제도란 만 8세나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노동자가 근로시간을 주당 최대 35시간까지 줄여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2012년부터 도입됐다.육아휴직에 비해 정부가 노동자의 임금을 보전하고 노동자가 경력 단절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어 많은 사람이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회사에서 비정규직에게 밥값을 적게 지급하거나 건강검진에서 배제하는 식의 차별 대우한 사례가 노동당국에 다수 적발됐다.고용노동부는 저축은행 26곳과 카드사 5곳, 신용정보사 4곳 등 35곳을 대상으로 지난 1분기 비정규직 차별과 육아지원제도 위반 여부 등을 감독한 결과 185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현행 기간제법과 파견법은 기간제, 단시간, 파견 등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해 동종·유사업종에 종사하는 비교대상노동자보다 임금, 상여금, 노동조건, 복리후생 등에서 불리하게 처우하는 것을 금
쿠팡의 배송 물류캠프 위탁운영 업체 한곳에서 3600명이 넘는 노동자들의 고용·산재보험 미신고가 적발됐다.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양경규 의원(녹색정의당·비례)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로부터 김포·인천 캠프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A사에 대해 현장조사하고 3698명의 고용보험·산재보험 미신고를 적발했다.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쿠팡 김포·인천 캠프에서 4대 보험 가입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법정근로시간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공익 신고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아 조사했다"고 말했다.근로복지
상시노동자 50명 미만 제조업 사업장이 정부와 원청의 지원으로 위험공정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이 진행된다.고용노동부는 '안전동행 지원사업'으로 위험공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중소사업장은 소요 비용의 40~50%, 최대 1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안전동행 지원사업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중소 제조업 사업장이 기계·설비 재해 위험을 줄이는 공정을 할 때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올해는 제조업 위험공정 개선 지원 규모를 전년 2229억원의 1.5배 수준인 3220억원으로 늘렸다. 지원 업종도 기존 고위험 3대 업종에서 6대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이 '파리바게트 제빵기사 민노총 탈퇴 강요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출석했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3부는 25일 오전 노동조합·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허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고 밝혔다.허 회장은 그룹 자회사 PB파트너즈가 2019년 7월~2022년 8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트지회 소속 조합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이들에게 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는다.PB파트너즈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확보를 지원했으며
쿠팡 대책위원회, 참여연대 등 노동단체들이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채용에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예고하고 나섰다.이들은 13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쿠팡 블랙리스트의 실체와 소송 쟁점에 대한 해설, 집단소송 준비 현황을 공개했다.이들은 쿠팡 측이 블랙리스트 논란 초기 해당 문서를 괴문서라고 주장하다가 결국 실체를 인정하며 오히려 정당한 인사평가 자료라며 노조단체, 변호사, 언론인 등을 고소·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신분을 밝히지 않았던 블랙리스트 사건 제보자
현대제철 전남 순천공장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자신들을 현대제철 노동자로 인정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13년 만에 최종 승소했다. 현대제철에서 불법 파견이 인정된 첫 사례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2일 현대제철 사내 하청 노동자 161명이 현대제철을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2건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인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원고들이 하청업체 소속이긴 하지만 현대제철이 이들을 통제하고 작업 내용을 결정·지시했으므로 현대제철을 실질적인 사용자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다만 대법원은 일부 하청 노동자에 대해선 근로자
참여연대와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대책위원회 등 노동단체들이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쿠팡CLS)의 대리점 갑질과 노조 탄압 행위를 규탄했다.7일 참여연대 등 노동단체들은 선릉역 쿠팡CLS 본사 앞에서 신뢰관계 훼손을 근거로 노조가 설립된 대리점에 일방적인 계약 종료 통보와 노조 활동 탄압을 규탄하고, 노동자와의 상생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또한 이들은 쿠팡의 경쟁법, 노동관계의 기본법 질서를 위반하고 언론을 탄압하는 무소불위 행태와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지난해 12월 쿠팡CLS는 택배 위수탁 대리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 주도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건설되고 있는 '하이퍼루프' 관련 노동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머스크의 구상과는 달리 루프의 실용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라스베이거스 지하 대중교통 시스템 하이퍼루프 공사 노동자들이 과로와 화학 물질에 노출되고 있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하이퍼루프는 지하에서 주요 도시 사이를 음속으로 이동할 수 있는 미래형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머스크의 구상대로라면 하이퍼루프를 통해 뉴욕과 워싱턴 DC 또는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쿠팡의 각종 불·탈법 행위에 대해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했다.택배노조는 27일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기준법, 노조법 등을 위반하는 쿠팡CLS의 블랙리스트 진상규명과 상시적 해고제도 운영, 폭압적 노무관리, 노동조합 탄압을 자행하는 것에 대해 노동부의 특별감독을 촉구했다.진경호 전국택배노조 위원장은 "국토교통부의 반발 속에서 쿠팡 택배 노동자들은 클렌징으로 인해 노동3권마저 무력화되고 있다"며 "노조 소식지를 뿌렸다는 이유로 택배 물품을 인수받는 쿠팡 캠프에 출입 금지시
2020년 강원 춘천시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에서 타워크레인으로 옮기던 갑판이 떨어져 노동자 2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당시 현장에 있던 안전 책임자들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춘천지방법원 형사3단독 박성민 부장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현장소장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만 기소된 타워크레인 신호수 B씨는 금고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 현장대리인 C씨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골조 공사 관리감독자 D씨는 벌금 300만
24시간 맞교대 근무를 하며 휴식이나 수면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경비원의 실명이 '과로로 인한 산재'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등법원 제4-1행정부(재판장 이승련)는 26일 아파트 경비원 업무를 시작한 뒤 5개월 만에 '양측 시신경병증'을 진단받고 실명한 A씨에 대해 지난달 24일 요양 불승인 처분을 내린 근로복지공단에 이를 취소하라고 판결했다.A씨의 실명이 과로·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한 업무상 재해여서 요양급여를 지급해야 한다고 한 1심 판결을 이어간 것이다.A씨는 2017년 10월 25일 아파트 경비원 업무를 시작한 지
CJ 대한통운 대리점주들이 노조를 설립한 것을 두고 부당노동행위라는 판결이 나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이어 법원마저 노동자의 손을 들어줬다.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는 CJ대한통운 조치원집배점주 A씨 등이 제기한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집배점주들이 노조의 쟁의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회사 노조를 만든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해당한다'고 지난 2일 판결했다.2022년 CJ 대한통운 조치원·신세종 지역 집배점주들은 국민노조 산하 지회를 만들어 택배기사들의 가입을 권유했다. 집배점주와 가족, 대리점주연합회 간부 등 이해관계자들이 이 노조
고용노동부가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희망퇴직 과정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다.22일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아모레퍼시픽판매지회(아모레유니온)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아모레퍼시픽에서 진행된 희망퇴직 과정에서 임원과 팀장들이 특정 직원들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을 자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이에 아모레유니온와 피해자 5명은 지난해 11월 7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에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진정했다.노동부 진정
민주노총 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서비스노조)과 택배노조 관계자들이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의 노동권 침해·노조 탄압에 관해 토론회를 열었다.노조 관계자들은 쿠팡의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갑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 부처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MBC 보도에 따르면 쿠팡은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노동조합 주요 간부들과 코로나19 집단감염 피해자·퇴사자·정치인·언론인 등 1만6450명을 블랙리스트에 수록하고 재취업을 막아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