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봄철을 맞아 나들이 갈 때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일 밝혔다.

최근 5년 동안 휴대용 가스레인지와 관련된 가스 사고는 104건이다. 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114명이 부상당하는 등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관련 사고의 26%는 봄철에 발생했다. 원인별로 부탄 캔의 보관과 가열·폐기와 관련된 사고가 52.9%, 과대 불판 사용, 장착 불량 등이 47.1% 발생하고 있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유형별로 부탄 캔 터지는 사고가 73.1%로 가장 많았고, 화재와 폭발이 뒤를 이었다.

휴대용 가스레인지는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하면 화재의 위험이 높아지니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사용하는 그릇의 바닥이 삼발이 보다 넓으면 과열돼 위험하니 사용하면 안된다.

휴대용 가스레인지 사용 중에는 부탄 캔을 화기 주변에 가까이 두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 쓴 부탄 캔은 잔류가스를 제거하고 구멍을 내어 화기가 없는 장소로 배출해야 한다.

가스 누출이 의심될 때는 전기 불꽃으로도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전기 제품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봄꽃이 피면서 많은 분들이 야외 활동을 즐길텐데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화기 주변 정리정돈에 신경 쓰고 밀폐되고 좁은 장소는 화재와 질식사고의 위험이 높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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