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산물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개. ⓒ 세이프타임즈 DB
▲ 수산물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조개. ⓒ 세이프타임즈 DB

서울시는 오는 6월말까지 도매시장과 대형마트에 유통되는 수산물의 패류독소 안전점검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올해 국립수산과학원의 산지 조사에서 패류독소 기준치 초과 발생이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이른 지난달 15일에 발생한 데 따른 안전 강화 조치다.

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조개류에 축적된 독이다. 사람이 섭취하면 식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독소다.

시는 가락농수산물시장·노량진수산시장·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고 있는 홍합·굴·피조개·바지락·가리비·미더덕·멍게 등 마비성 패독이 우려되는 조개류와 피낭류를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패독 검사를 맡길 예정이다.

패류독소는 가열해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 가운데 가장 흔한 마비성 패독은 3∼5월 주로 발생하고 해수온도가 15∼17도일 때 독소 발생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18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부터 플랑크톤의 자연소멸과 사라진다.

서울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패류는 즉시 압류해 폐기할 방침이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패류독소가 검출된 지역에서 조개류를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며 "패류 섭취 후 신경마비나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 환자는 즉시 인근 병원이나 보건소로 이송해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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