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려 대기시간이 12시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 경기도 홈페이지
▲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려 대기시간이 12시간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 경기도 홈페이지

경기도는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을 가장해 핸드폰 번호를 요청한 후 소액결제로 돈을 빼가는 가짜 사이트가 적발됐다고 1일 밝혔다.

'재난기본소득 신청 홈페이지(basicincome.gg.go.kr)'외 다른 곳은 도민 인증을 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URL)에 접속하면 안된다고 안내했다.

경기도는 지난달 29일 오후 6시 한 도민의 제보로 재난기본소득 가짜 사이트를 발견했다. '2차 재난기본소득 신청방법 안내'라는 단어를 검색했을 때 나타나는 사이트로 접속하면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설치된다.

재난기본소득 입금을 위한 휴대폰 번호 입력 요구에 이용자가 응하면 소액이 결제되는 수법을 사용했다. 제보자는 가짜사이트라는 의심을 가져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경기도는 포털사이트 다음 측에 조치를 요청해 사이트를 삭제했다. 추가로 가짜 안내 사이트 모니터링을 실시해 13개를 발견하고 삭제를 완료했다. 접수된 피해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추가 피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 주소 안내에 나섰다. 포털사이트 외에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SNS 채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경기도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 재난기본소득 키워드로 생성되는 가짜사이트 발견 시 자동 차단 조치하도록 요청했다. 가짜사이트 적발 시 경찰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이성호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최근 일부 카드사에서 2차 재난기본소득 관련 안내 문자가 발송되면서 홈페이지 접속자가 폭주하는 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며 "가짜사이트 때문에 도민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차 재난기본소득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도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신청, 현장 수령, 찾아가는 신청서비스 등 3가지 방법으로 지급된다.

온라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14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은 다음달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고령자, 장애인, 저소득 한부모 가정, 기초생계급여 수급자 등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오는 28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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