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신고 접수요원들이 부산소방본부 상황실에서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 소방청
▲ 119신고 접수요원들이 부산소방본부 상황실에서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은 태풍 '하이선'이 7일 오전 9시 동해를 따라 북상하는 있는 가운데 비상 대비와 상황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지역에 인명∙시설물 피해가 생기면, 119신고가 폭주하면서 접수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3일 오전 1시쯤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했을 때 부산소방본부 상황실에는 1시간 만에 3428건의 119신고가 들어왔다.

상황을 미리 예상하고 평상시 22대로 운영하는 119신고전화 접수대를 3배 이상 증설, 67대로 운영했지만 평소 대비 56배나 증가한 신고를 모두 처리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소방청은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비상요원을 투입해 신고 접수대를 최대한으로 증설하고 경찰 등에서 들어오는 공동대응 요청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고를 모두 한 번에 접수할 수 있더라도 여러 곳에서 동시에 출동 요청이 들어오면 편성할 수 있는 소방력이 한계에 이르기 때문에 출동 지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신고 전화가 현장정보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지만 태풍과 같이 전화신고가 폭주하는 상황에는 인명안전과 직접 관련성이 없는 사고 등은 우선 관련 기관에 전화해줄 것을 부탁했다.

한편 소방청은 119신고 폭주 시에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황실의 비상접수대 증설과 차세대 긴급신고표준시스템을 개발해 폭주 상황이 일어나면 중앙이나 가까운 시∙도에서 공동 대응하는 방안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세이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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