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해연의학도서관 앞 잔디광장에서 고려대학교 의학도서관 리노베이션 오픈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의과대학 90주년을 기념해 시설 노후화로 개선이 시급했던 의학도서관 리노베이션이 추진됐다. 수많은 교우들의 기부와 정성으로 지난 3월부터 10개월간 공사가 진행됐다.
새 단장을 마친 의학도서관은 미래의학을 선도하는 전문 의학정보와 창의적 학습과 소통 공간을 제공하는 스마트 러닝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1층은 쾌적하고 탁 트인 공간에서 자유롭게 토의하고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와 교육실, 호의역사 라운지로 구성됐다. 2층은 스튜디오, AR/VR 룸, 스터디룸 등 창의적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3층은 최신 의과학 자료를 구비한 자료실, 4층은 열람실과 휴게공간이 조성됐다.
정진택 총장은 "의학, 보건의료, 생명과학 등 교육과 연구 등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의학도서관이 창의적 학습과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 러닝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교육구국의 정신으로 세워진 고려대의 신념을 이어 의학도서관이 다가올 미래의 혁신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서의 기능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의학도서관은 초일류로 도약하는 고려대의료원의 핵심 시설로서 인류사회에 공헌할 융합형 창의인재를 육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교와 후학을 위하는 마음으로 기부해 주신 교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의학도서관이 학생과 교직원들의 의학지식 탐구와 연구열정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윤영욱 의과대학장은 "의학도서관 리노베이션은 창조의 허브이자 지식의 근원지로써 융합형 창의인재교육의 요람으로 도약하는 새 이정표이자 출발점이 된다"며 "기부를 통해 학교에 사랑을 보내주신 기부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의학도서관이 책과 더불어 사람이 만나는 곳, 문화 소통 학습공간으로써 고대의대 가족들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소중한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숙희 의과대학 교우회장은 "모교에 대한 많은 추억이 깃든 의학도서관이 새 단장을 마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의학도서관이 의료원과 의과대학이 새로운 시대적 소명에 따라 미래의학을 실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1938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 도서실로 문을 연 고려대 의학도서관은 당시 열악한 의학교육 환경 속에서 의학발전에 책임감을 가지고 고대의대 지성의 전당의 역할을 해왔다.
국내 의학도서관 최초로 상호대차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들을 위한 의학자료 활용에 혁신적 변화를 일구어냈으며, 이를 전산화해 의학 전자 도서관 시스템을 만들었다. 지난 4월 의학도서관 분야 최고 상훈인 ‘2020년 의학도서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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