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 라벨갈이 작업 후 작업장에 떨어져 있는 'MADE IN CHINA' 라벨 ⓒ 서울시
▲ 불법 라벨갈이 작업 후 작업장에 떨어져 있는 'MADE IN CHINA' 라벨 ⓒ 서울시

서울시가 'Made in Korea'로 둔갑한 중국산, 도미니카산 해외 저가 의류 491점을 압수하고, 19명을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2016년부터 불법 라벨갈이 60명을 입건하고 2명을 구속했다. 라벨갈이 제품 8만여점은 압수했다.

라벨갈이란 해외 저가 의류를 들여와 원산지를 둔갑시키는 것이다. 대외무역법을 위반하고, 통상 원산지가 표기된 라벨을 교체하거나 라벨을 제거하는 방식을 통해 국내산으로 속여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시는 취약시간대인 밤 12시부터 새벽 4시까지 불법 라벨갈이 행위를 많이 하고 있다는 첩보를 접수하고 지난 2월부터 종로구·중구·성북구와 수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관세청과 공조해 대외무역법위반 행정처분 전력이 있는 업체 명단을 공유하고 수입내역, 판매내역 등을 비교분석해 혐의가 발견되면 형사입건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8월 발족한 150명의 '공산품 원산지 시민감시단'을 중심으로 주요상권과 제조업 집적지역을 대상으로 공산품 원산지제도를 알리고 있다.

공산품 원산지 시민감시단은 봉제·수제화 협단체와 소비자단체의 추천을 받아 150명의 규모로 구성됐다. 지난 8월 19일 발족 후 현재까지 서울시내 주요상가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전단지 4만5000매를 배부하는 등 캠페인 140회를 실시했다.

조인동 시 경제정책실장은 "도심제조업의 기반을 위협하는 불법 라벨갈이를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뿌리 뽑아 우리 공산품의 경쟁력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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