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시청 강당에서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 대전시
 ▲ 대전시는 시청 강당에서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 대전시

대전시가 17일 시청 대강당에서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을 열고 안전도시 구현을 공식 선언했다. 행사에는 이장우 시장과 교통 유관기관, 단체,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의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10월 기준 5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시는 증가 원인을 안전불감증과 운전자 인식 부족에서 찾고, 시민 인식 개선과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선포식과 전문가 특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교통발전 유공자 표창을 시작으로 교통사망사고 제로 선언 퍼포먼스, 어린이 보호구역 환경개선 민관 협약, 한문철 변호사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선포식 퍼포먼스에서 이장우 시장과 참석자들은 슬로건을 제창한 뒤 야구공을 타격해 '사고 유발 행동을 날려버린다'는 상징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장우 시장은 "오늘의 선언이 사람 중심 교통문화 확립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전시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교통안전 정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일류 교통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어린이 보호구역 환경개선 협약에는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대전경찰청, 한국앤컴퍼니,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참여했다.

협약은 옐로카펫 설치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내용으로, 한국앤컴퍼니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금을 통해 1억원을 지원하고 한국생활안전연합이 시설물을 설치해 시에 이관한다.

시는 협약을 통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민관 협력 기반의 사회공헌형 안전문화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교통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한문철 변호사의 특강도 진행됐다.

한 변호사는 실제 사고 사례를 소개하며 운전자와 보행자의 양보·배려가 생명을 지킨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또한 그는 DB손해보험 심재철 부문장과 함께 1억원 상당의 반광 안전물품 1500벌을 대한노인회 대전시연합회와 대전노동권익센터에 기증하며 교통안전 캠페인에 동참했다.

대전시는 노인 보호구역을 2025년까지 161곳으로 확대 완료했으며, 2026년도 본예산에 고령운전자 첨단안전운전보조장치 지원 등 다양한 교통안전 시책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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