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붕괴사고 계기 … 12~14일 3일간 집중 점검

▲ 소방당국이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대형구조물 붕괴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 울산소방본부
▲ 소방당국이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대형구조물 붕괴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 울산소방본부

울산시는 최근 울산화력발전소 해체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붕괴사고를 계기로 해체공사장의 안전 실태를 긴급 점검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현재 철거 하고 있는 건축물 해체공사장 9곳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해체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붕괴 위험과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점검은 울산시와 각 구·군, 민간 전문가가 합동으로 진행한다. 시는 이를 통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점검 대상은 '건축물관리법'에 따라 해체 허가가 필요한 건축물로 △연면적 500㎡ 이상 △높이 12m 이상 △3층 초과 건축물이 해당된다.

점검반은 현장에서 △해체계획서 이행 여부 △위험 작업에 대한 노동자 보호 조치 △안전통로 확보 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의 아픔을 되새기며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공기관과 민간이 협력해 공사현장의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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