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단 안전사고로 물의를 빚은 포스코이앤씨가 중단했던 공사를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포스코이앤씨는 21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생활과 직결된 현장을 우선적으로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공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일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인명 사고 직후 전국 103개 현장의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5단계 긴급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21일 공사가 재개된 현장은 분양 계약자의 입주 지연이 우려되는 아파트 건설현장 등 건축 공사 21곳, 공사 중단에 따른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인천 제3연륙교 등 인프라 시설 7개 현장 등 28개 현장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나머지 현장도 점검이 완료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공사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작업 재개 이후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해 그룹안전특별진단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진단기관이 모든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현장소장이 매일 안전을 확인하고 안전작업장 선언을 해야만 작업을 개시할 수 있도록 의무화하고 현장의 이동식 CCTV도 2000대 규모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그동안의 뼈아픈 경험을 계기로 업계 전반의 안전관리 기준을 한층 강화하고, 건설산업의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