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국가별 적용 관세율을 공개하고 있다. ⓒ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국가별 적용 관세율을 공개하고 있다. ⓒ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에 보복 관세로 대응한 중국에 대해서는 125%로 관세를 상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며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인 존경심의 부족에 따른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머지않은 미래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를 갈취하던 날들은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용납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에 대해 75개국 이상이 무역·무역장벽·관세·환율조작·비관세 장벽 등의 주제에 대한 협상을 위해 미국 대표에게 전화한 것과 이들 국가는 미국에 어떠한 보복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는 미국에 대해 국가별 상호관세가 아닌 기본관세율 10%만 부과하게 된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결정에 따라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52% 급등한 5456.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6% 오른 1만7124.97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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