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국산으로 둔갑한 중국산 파크골프채를 무더기 적발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수입 파크골프채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집중단속한 결과 시가 90억원 상당의 물품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상당수는 중국에서 주요 부품을 수입해 국산 부품과 조립한 뒤 국산으로 속여 판 경우였다.
국내 생산 물품에 수입 부품이 사용된 경우 국내 제조원가가 일정 비율 이상이어야만 국산으로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업체는 제조원가 기준 미달이면서도 원산지를 국산으로 표시해 판매했다.
일부는 중국에서 모든 구성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단순 조립만 했음에도 통관 당시 표기된 중국산 원산지 표시를 제거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최근 고령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수요가 급증해 집중 단속을 시행했다"며 "이밖에도 수요가 늘고 있는 물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지속해서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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