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우리 사회의 화두는 MZ세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사회학자와 미디어에서 언급되는 MZ세대의 특징은 그 일부에 불과하며, 실제로 이들이 조직 내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에 대한 해답은 명확히 제시되지 않았다.
다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 사회에서 무엇이든 서열을 중시하는 국민 정서가 반영된 측면도 있지만, 결국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 간의 격차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구분이 생겨났다고 볼 수 있다.
기성세대와 MZ세대의 갈등
현재 세대 간 갈등은 주로 기성세대와 1980년대 초반을 포함한 X세대, 그리고 MZ세대 간에서 발생하고 있다.
MZ세대는 이제 조직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며, 그들이 이해되지 않으면 조직의 미래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이들은 생산 가능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주요 기업에서 구성원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1990년대에 성인이 된 X세대는 '정의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X'라는 알파벳을 붙였으며, 구속이나 규범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고하고 행동했다.
그런데 이제 그들은 MZ세대에게 '버릇없다', '개인주의적이고 이기적이다', '협동심과 인내심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한다.
반면, MZ세대는 X세대를 '시대에 둔감한 꼰대'로 비하하기도 한다.
이는 과거의 '우리' 중심 사회에서 '나' 또는 '개인' 중심으로 사회 흐름이 변화하면서 발생한 사고방식의 차이에서 기인한 갈등이라 할 수 있다.
세대 간 이해의 필요성
X세대와 MZ세대의 간극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조직 내 현상은 갈수록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 문제를 제대로 짚어보는 기회는 적었다. 그 결과, 사회적 변화는 모든 세대를 대상으로 편견만을 낳았다.
MZ세대는 'MZ적 사고'를 가진다고 여겨지며 무조건적인 이해를 기대하지만, 실제로 많은 MZ세대는 자신이 MZ세대에 속한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X세대는 이미 직장 내에서 관리자 역할을 수행하며, '라떼'적 사고를 가진 꼰대로 낙인찍히는 일이 많지만, 사실 그들의 경험에서 나온 실제적인 가치일 수 있다.
최근 들어 세대 간 차이는 각 세대가 경험한 시대적 배경에서 비롯된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러한 차이를 방관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각 세대가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나'라는 객체와 '우리 조직'에서 무엇을 수정해야 할지를 파악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이 과정은 궁극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성과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갈등을 넘어서, 협력의 길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첫걸음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것이다.
MZ세대와 X세대 간의 갈등은 단순한 세대 차이를 넘어, 각 세대가 겪은 시대적 배경과 그에 따른 가치관 차이에서 발생한 문제다.
서로의 경험을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태도야말로, 갈등을 해결하고 협력하는 첫 번째 단계가 될 것이다.
조직 내에서 세대 간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고, 나아가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우리는 MZ세대와의 갈등을 살펴보면서 점차 깊어지는 세대 간의 간극을 메우는 데 시간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