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세대 간 대부분의 권리 분쟁은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MZ세대는 나름대로의 권리를 주장한다. 앞선 세대는 오래전부터 뿌리 깊게 남아 있는 생각에 매몰돼 현상의 깊이를 들여다보지 못한다. 세대 차이라는 단적인 면만 살피는 식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하지 못했다.
X세대의 등장과 MZ세대의 특별함을 경험한 우리 사회는 그 시대의 배경을 학습해 왔다.
그러므로 세대를 보면 그 세계를 볼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하는 데, 특히 젊은 세대는 시대를 잘 보여주는 거울과도 같다는 점을 우리는 알고 있다.
병가도 정말 아프지 않으면 쓰지 않아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힌 X세대의 시각 자체를 MZ세대는 이해하기 어려워한다.
반면에 부여된 규정의 범위를 자신을 위한 권리로 받아들이는 MZ세대도 병가의 의미를 상식의 선에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병가를 요청하는 직원에게 처음에는 규정에 따라 승인해 주더라도 두세 번 반복하면 자신이 주장하는 요구가 규정을 잘못 해석한 데서 비롯된 것임을 충분히 설명해 주거나 차후에는 진단서를 제출하게 해 병가의 본 취지를 살려서 쉬는 문화가 정착되는 하는게 중요하다.
병가 사용자는 스스로 아픔을 증명해야 한다는 점을 사전에 알려 놓는 것도 필요하다.
그래야 이전과 비슷한 패턴으로 악용할 때 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배나 팀장은 사전 고지, 계도의 시간을 거친 후에 원하는 말을 해도 늦지 않다.
세대 간 갈등만을 낳는 오래된 규정을 시대에 맞게 대대적으로 정비해서 현실에 맞는 질서를 세우는 것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