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7일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7일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게임용 새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삼성전자의 메모리칩(D램)이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던 기존 발언을 정정했다.

황 CEO는 9일 성명을 통해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는 삼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파트너사의 GDDR7 제품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를 "다양한 파트너사" 가운데 하나로 명시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글로벌 기자 간담회에서 했던 기존 발언을 수정한 것이다.

당시 황 CEO는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 설계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면서도 기술 테스트 상황에 대해 "삼성이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보다 월등히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를 제공하는 고성능 메모리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이미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테스트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황 CEO는 "삼성이 매우 빠르게 일하고 있으며 헌신적으로 작업 중"이라며 삼성의 노력과 기술 개선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GPU 'RTX 50' 시리즈에는 마이크론의 GDDR7 메모리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번 RTX 시리즈에는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제품이 사용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젠슨 황 CEO는 "삼성과 SK는 그래픽 메모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하며 두 회사 제품이 사용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별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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