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경기 시흥시 월곶동 서해안로 부근 고가차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져 근로자와 시민 등이 다쳤다. ⓒ 연합뉴스
▲ 지난 4월 30일 경기 시흥시 월곶동 서해안로 부근 고가차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무너져 노동자 1명이 숨지고 5명의 노동자와 1명의 시민이 다쳤다. ⓒ 연합뉴스

지난 4월 경기 시흥시에서 발생한 교량 상판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와 하도급업체 관계자 8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사고 현장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 현장소장 A씨 등 6명과 하도급업체 관계자 2명 등 8명을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월 30일 관내 월곶동 시화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설치 중인 교량의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붕괴한 것과 관련해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50대 노동자 1명이 숨지고 노동자 5명과 시민 1명 등 6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붕괴된 거더는 길이 54.9m, 높이 2.5m, 무게 166t으로 8개를 설치하고 마지막 1개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작업자들이 '스크루 잭'(높이 조절 및 고중량 물체 받침용 장비)을 본래 용도와 달리 사용한 결과로 결론 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