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지방은행의 자산 건전성 강화를 위해 조성하는 '부실채권펀드'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캠코는 지난달 28일부터 6일까지 위탁운용사를 공개 모집했으며, 자산운용사의 운용역량과 투자운용계획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을 최종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캠코는 지방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올해 6월 말 기준 0.65% 달하며 건전성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부실채권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원활한 인수·정리를 지원하기 위해 부실채권펀드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여신비율은 총여신에 대한 고정 이하 분류여신 비율로서 은행의 문제여신 보유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캠코는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조성하는 펀드에 500억원 내외의 자금을 출자한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5대 지방은행 가운데 1곳 이상을 포함해 민간 투자자로부터 500억원 이상 추가 모집해 내년 상반기에 1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펀드는 지방은행 부실채권 인수에 투자될 예정이다.

민은미 캠코 가계지원부문 총괄이사는 "지방은행 재무 위험 완화에 적극 지원하겠다"며 "경제 상황에 기민하게 반응하고 적합한 대응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국가 경제 안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