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 의원실
▲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 의원실

지난달 10일 계약기간이 15일 정도 남은 인턴이 식약처 건물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고용노동부는 식약처에 오는 21일까지 '피해자 직장 내 괴롭힘' 자체조사를 지시했고, 유가족도 노동부 노동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인턴의 투신, 반복되는 직장내 괴롭힘, 청렴도 최하위 등급 등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직문화의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보건복지위·수원을)이 식약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내부 직원이 생각하는 조직문화(갑질 등) 설문조사'를 진행했지만 인턴은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언제든 신고나 면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지만, 조직에서 가장 약자인 인턴이 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식약처는 최근 5년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징계조치·인사발령 등을 통해 피해자와 분리조치한 사례가 5건이다.  

또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기관 종합청렴도가 4등급으로 최하위였다. 지난해는 업무경험자 직원의 청렴수준 인식과 경험인 청렴체감도가 5등급이었다.

직장내 괴롭힘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조직이 인턴·계약직 등 취약 구성원들부터 적극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

백혜련 의원은 "식약처는 고인의 죽음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며 "식약처 조직문화는 총체적 문제가 있으므로 전면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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