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종다리 위치 70% 확률 반경. ⓒ 기상청
▲ 태풍 종다리 위치 70% 확률 반경. ⓒ 기상청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종다리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20일부터 전국 곳곳에 최대 100mm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종다리는 20일 오전 제주 남서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다 21일 오전 6시 충남 서산시 남서쪽 100㎞ 부근 해상에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뀌며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종다리의 영향으로 20일 새벽부터 제주와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하지만 이번 태풍 종다리가 폭염과 열대야를 식히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한 태풍이 북상하면 폭염을 식히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 태풍 종다리는 세력이 약한 동시 남쪽에서 뜨겁고 습한 공기를 몰고 와 폭염과 열대야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비가 와도 기온이 떨어지기 기대하긴 어렵다"며 "비로 인해 습기가 더해지며 야간 체감온도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태풍 종다리의 영향으로 역대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폭염과 열대야로 인해 역대 최대전력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종다리가 고온다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끌어올려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된 것이 강한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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