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3E 8단 제품이 엔비디아 품질 검증(퀄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퀄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7일 파악됐다.

로이터는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조만간 공급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고 4분기부터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덧붙여 HBM3E 12단에 대한 테스트는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는 지난달 24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4세대 HMB3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를 통과했지만 HBM3E 관련 테스트는 퀄테스트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기에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해야 하는 상황이다.

엔비디아로서도 가격 협상력과 수급 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의 HBM 공급이 필요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공급 계약을 확정하면 SK하이닉스가 독점하고 있는 시장 점유율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된 사안은 확인할 수 없다"며 "퀄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