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보안업체 SK쉴더스 직원이 고객사 현금지급기(ATM)에서 1억원이 넘는 현금을 털어 도주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경찰과 보안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국민은행 등 2개의 시중은행 ATM 2곳에서 SK쉴더스 구로지사 소속 40대 A씨가 1억원이 넘는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
도난 사고가 발생한 ATM 2곳은 A씨가 근무하는 SK쉴더스에서 보안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SK쉴더스 관계자는 "당사 직원이 맞다"며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자세한 사정에 대해선 경찰의 함구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내부 시스템의 문제보단 개인의 일탈"이며 "용의자가 엄격한 내부 보안 프로세스를 뚫은 점에 대해선 경찰 수사에서 밝혀질 내용이기 때문에 최대한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쉴더스는 2018년 SK스퀘어가 ADT캡스를 인수, 2021년 SK인포섹과 합병해 설립했다.
지난해 SK스퀘어가 EQT파트너스에 경영권을 매각하면서 SK쉴더스의 최대주주는 EQT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 소테리아비드코가 됐다.
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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