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국가 주요 기반시설을 위협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 시스템을 위한 통신·AI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SKT는 2021년부터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하는 불법 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개발사업에 참여해 LTE통신, AI 영상 분석 모듈을 개발해왔다.

모듈은 드론과 지상 제어 시스템을 연결해 상태·제어 메시지를 전송하고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영상을 분석해 불법 드론 여부를 판단하는 AI 컴퓨팅을 제공한다.

서버 연동이 필요 없기 때문에 AI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고 불법 드론에 대응하는 기체에 장착해 드론 임무 컴퓨터 역할을 수행한다.

대응 시스템은 신원 미상 드론이 출현했을 때 순찰 드론이 장착된 레이더, RF 스니퍼, 전자광학, 적외선 촬영장비를 활용해 불법드론을 탐지하고 위성측위시스템 스푸핑, 재밍과 같은 방법으로 불법 드론을 무력화시킨다.

체공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구조 설계를 수차례 최적화했으며 열을 원활하게 배출하며 먼지나 물방울 같은 외부환경에 버틸 수 있도록 방진·방수 규격을 만족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하철세 SK텔레콤 Infra Biz담당은 "불법 드론이 핵심 시설이나 민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통신과 AI 기술 기반 대응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년까지 대응체계 통합 시험, 실증을 지원하고 이후에는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