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토안보부 공식 홈페이지(왼쪽)와 유사대행업체 홈페이지 비교 사진 ⓒ 한국소비자원
▲ 미국 국토안보부 공식 홈페이지(왼쪽)와 유사대행업체 홈페이지 비교 사진 ⓒ 한국소비자원

미국 전자여행허가(ESTA)를 미끼로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미국 전자여행허가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8건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8건 모두 광고를 통해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한 대행 사이트를 사용했다.

A씨는 ESTA를 신청하기 위해 포털사이트에 'ESTA 신청'이라고 검색한 뒤 화면 상단에 노출된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이 사이트에서 135달러(18만7000원)를 결제했다.

미국 국토안보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는 수수료의 6배를 지불한 것이다.

이후 A씨는 지속적으로 환불을 요구했지만 연락이 끊겨 결제금액을 돌려받지 못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ESTA 신청 시 미 정부의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해 달라"며 "해외 대행업체를 통해 비용을 결제했음에도 정상적으로 업무를 수행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로 상담을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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