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구입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중고차 구입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은 330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무엇보다도 성능을 속인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성능이나 상태 고지가 실제와 달랐다. 여기에다 계약금 환급도 늑장을 부리거나 아예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 A씨는 중고차 매매상사에서 프론트휀더만 교환된 무사고 차량이라는 말을 듣고 구입했지만 실제는 리어패널까지 교체된 사실을 알았다. 또 크로스멤버도 파손 이력이 있는 '사고차량' 인 것을 알고 분통을 터트렸다.
소비자원이 이같은 사례를 분석한 결과 성능·상태 불량 유형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는 사고나 침수된 차량도 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를 비롯해 서울시, 인천시 등 수도권이 전체의 73%를 차지했다.
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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