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30일 자사의 공기청정기 필터기술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의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신기술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경우 그 혁신성과 우수성을 인증해주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에 물로 씻어 재사용할 수 있는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를 새롭게 탑재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필터의 하이브리드 방식 전기 집진 기술은 공기청정기 내부에만 고농도 이온을 발생시켜 미세먼지와 세균 등을 효과적으로 포집하고 외부 방출 이온과 오존 발생은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는 △초미세먼지 99.999% 이상 제거 △포집균과 바이러스 99% 이상 살균 △오존 발생량 0.01ppm 이하로 관리 등 우수한 공기 청정 성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성능은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할 필요 없이 물로 세척해 재사용하기만 해도 유지된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라인에 광분해 탈취 필터를 탑재했다. 기존 활성탄 방식 대신 광촉매와 자외선으로 냄새 물질을 흡착·분해해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지난 2월 한국 오존자외선협회의 'PA(Pure Air) 인증을 획득하며 부유 세균 및 바이러스 저감 성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밖에 실내외 공기질 분석을 통한 실내 공기 예측 정화 기능인 맞춤 청정 AI+ 기능으로 한국표준협회 AI+ 인증을 받았다.

문종승 부사장은 "기존 기술의 제약을 극복해 오존 발생을 줄이고 기기 외부로 이온을 방출하지 않는 새로운 전기 집진 기술을 개발했다"며 "신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에 기여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