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마이크로 LED 소자 검사장비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은 디스플레이용 마이크로 LED 소자 품질평가 방법을 반도체 소자 국제표준 회의에 신규로 제안한다고 21일 밝혔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에서 개최되는 반도체 소자 국제 표준 회의에는 한국, 중국, 일본, 독일 4개국 50여명의 반도체 전문가가 참가한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인공지능용 뉴로모픽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공정 부품 검사장비 등의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해왔다. 

마이크로 LED는 무기발광 소자로써, 탄소화합물 기반 유기발광 소자인 OLED보다 수명이 길고,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현상이 없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다.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는 머리카락 굵기 보다 얇은 1~20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 소자를 수천만에서 수억 개를 붙여 제작하는데 LED 자체로 색과 빛을 조절하기 때문에 균일한 품질의 LED 소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안 표준은 광발광 측정법을 활용한 비접촉식 마이크로 LED 소자 품질 검사 방법으로 LED 소자가 레이저로부터 빛에너지를 받으면 자체적으로 내는 빛을 분석해 검사하는 비접촉 방법이다. 

접촉식 방법 대비 빠르고 경제적으로 불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LED 소자 품질 검사 비용을 50%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마이크로 LED 소자를 활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큰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며 "국내 기술이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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