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9일 인도네시아 '제23차 UN HELP 회의'에서 초격차 기술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HELP는 기후변화와 물 관련 재해 피해 경감을 위한 글로벌 정책 의제와 실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07년 UN 사무총장 자문기관으로 발족했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총장,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 등 고위급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 회의다.

회의에서 공사의 첨단 물관리 노하우와 기술이 녹아있는 3대 초격차 기술이 '유엔 물과 재해에 관한 고위급 전문가 패널(UN HELP)'의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윤 사장은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새로운 해법으로 3대 초격차 기술인 △댐 유역관리 전반의 디지털 트윈(DT) 구축 △인공지능(AI) 기반의 정수장 운영 △수돗물 전 공급 과정에 대한 스마트관망관리(SWNM) 등을 선보였다.

특히 3대 초격차 기술을 자세히 알리는 동영상은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각국에 실질적이고 적용할 수 있는 해법이 될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와 기술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별도 면담과 세계은행(World Bank), 세계기상기구 등이 협력에 관심을 보여 공사의 원천 기술로 세계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토대도 다졌다.

윤석대 사장은 "HELP 회의는 글로벌 물 분야 고위급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에서 공사의 첨단 물관리 노하우와 기술이 녹아있는 3대 초격차 기술을 세계에 선보인 첫 자리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인류 물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나아가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물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