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온실가스 줄이기 위한 단계별 맞춤 관리
서울시가 2033년까지 서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절반 수준까지 줄이는 목표를 발표했다.
시는 6일 온실가스 감축 실천 방안의 내용을 담은 서울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7%를 차지하는 건물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단계별 맞춤형 관리를 한다.
시는 신축 공공건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물(ZEB) 인증 의무를 현재 ZEB 5등급에서 2030년 ZEB 4등급, 2050년엔 ZEB 3등급까지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서울시 녹색건축물 설계기준 개정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 비율을 주거· 비주거 등 규모별로 2027년까지 0.5%씩 올릴 예정이다.
시는 사용하고 있는 건물에 대해선 건축물 소유주가 스스로 건물에너지 사용량을 신고·확인하는 건물에너지 신고·등급제를 운영한다.
이어 시는 건물유형별 온실가스 표준 배출량을 부여·관리하는 온실가스 총량제를 올해 공공부문에서 시작해 2026년까지 민간 건물로 전면 확대한다.
시는 서울 건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30년 이상 노후 민간 건물에 대해선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해 장기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고 단열창호·단열재·고효율 기자재 인증 제품 교체 사업 등도 추진한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탄소중립은 미래세대를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우리 세대의 의무"라며 "시민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감을 통해 책임 있는 결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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