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6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모두 60만5768명(복수 진료 제외)으로 코로나19 영향이 남아 있던 2022년보다 2.4배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외국인 환자는 국내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환자를 말한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수는 코로나19 이전 방문이 가장 많았던 2019년 49만7000명보다 1.2배 증가한 수치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198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으며 국적별로는 일본이 18만7711명(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 11만2135명, 미국 7만6925명, 태국 3만844명, 몽골 2만2080명 순이었다.
환자들의 절반 이상인 52%가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았다. 피부과 진료가 23만9000명(35.2%)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형외과(16.8%), 내과(13.4%), 검진센터(7.4%) 순이었다. 전년 대비 모든 진료과에서 외국인 환자 수가 증가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늘리고 불합리한 규제나 제도는 개선하겠다"며 "외국인 환자 유치에 따른 우리 국민의 의료공급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적인 모니터링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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