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 지역 시민단체가 캐나다에 이어 중국에서도 호화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포스코홀딩스의 최정우 회장과 임원들을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 ⓒ 포스코
▲ 경북 포항 지역 시민단체가 캐나다에 이어 중국에서도 호화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포스코홀딩스의 최정우 회장과 임원들을 경찰에 추가 고발했다. ⓒ 포스코

2019년 중국에서 이사회를 열어 호화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된 포스코홀딩스 임원들이 경찰에 추가 고발됐다.

18일 경북 포항 지역 시민단체인 '포스코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8명을 업무상 배임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17일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8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이사회를 명목으로 전세기를 이용해 7일 동안 백두산 일대 등을 여행한 의혹을 받는다.

당시 8억원의 비용이 들은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을 자회사인 포스코차이나가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대위 관계자는 "이사회와 관련 없는 백두산 관광을 즐기고 호화 식사를 하는 등 회사에 엄청난 손해를 끼친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호화 이사회는 최 회장이 연임하기 위해 사내·외 이사들을 자신의 하수인으로 만들려고 했던 속셈이 드러난 것"이라며 "피고발인들이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과 차기 회장 후보직을 하루속히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범대위는 지난해 12월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16명을 지난해 8월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열며 비용을 불법적으로 집행한 혐의(업무상 배임 또는 배임수재 등)로 고발했다.

범대위 관계자는 "향응 제공 여부 등 사실관계를 파악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위법 소지가 발견되면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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