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차세대 금융시스템 도입 이후 6차례 오류 발생

▲ 우체국 금융서비스 접속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 우체국예금
▲ 우체국 금융서비스 접속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 우체국예금

우체국 금융서비스 접속이 또 지연돼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2일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우체국 금융 인터넷뱅킹과 우체국페이 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가 18시간 만에 복구됐다.

금융 서비스 접속이 지연돼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으로 우체국 금융 업무를 보려던 이용자들은 근처 자동화기기(ATM)를 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5월 우본이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벌써 여섯 번째로 발생한 접속 불량 사태다.

지난해 5월 8일 차세대 금융시스템 개시 당일에는 앱 설치 폭증으로 31시간 동안 간편 인증 타행이체 오류 사태가 빚어졌다. 지난해 7월 10일과 17일엔 각각 스마트뱅킹 접속 장애와 오류 송금이 발생했다. 지난해 8월과 9월에도 각각 체크카드 간편 인증 서비스 지연, 금융시스템 접속 차질사태가 빚어졌다.

전문가들은 부실한 금융 시스템 운영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적했지만 우본과 서버 관리 주체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아직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우본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선 시스템을 재가동해 긴급 복구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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