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받아주겠다며 뒷돈 수십억원을 챙긴 전 메리츠증권 임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 메리츠증권 
▲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받아주겠다며 뒷돈 수십억원을 챙긴 전 메리츠증권 임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 메리츠증권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아주겠다며 뒷돈 수십억원을 챙긴 전 메리츠증권 임원이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오피스텔 건축 시행사에게 PF 대출을 빌미로 35억원을 챙긴 전 메리츠증권 임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배임수재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서울 서초구 오피스텔 건축사업을 위해 PF 대출을 받으려는 시행사에게 2300억원의 PF 대출을 받아주겠다며 2020년부터 2년동안 뒷돈 35억원을 받았다.  

A씨는 오피스텔 시공 사업에 참여해 달라며 대형 건설사 직원 2명에게 5000만원씩 건네고 메리츠증권의 다른 사업에 자신이 투자자문사를 금융자문사로 선정해달라며 회사 직원 3명에게 1억원씩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시행사에게 받은 돈을 채무 변제와 골프 회원권 구매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된 결과를 바탕으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며 "현재 A씨에 대해 불구속 검찰 송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