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이틀째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김동희 부장검사)는 5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배우자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씨가 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쓰는 줄 알면서도 묵인했거나 지시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동연 경기지사는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취임 후 14번·54일 도청을 압수수색 했고, 7만건의 자료를 가져갔다"며 "명백한 과잉 수사, 괴롭히기 수사, 저인망 수사"라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도 재산을 횡령 또는 배임한 혐의에 대해 도가 수사의뢰하고, 도 직원이 양심선언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상황에 법원이 발부한 영장에 따라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김 지사는 오히려 도가 피해자인 이 사건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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