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급발진이 의심되는 테슬라 차량 사고가 또 발생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테슬라 모델 Y 차량이 신호대기 중인 차들과 충돌한 후 멈추지 않고 주변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해당 테슬라 차는 11대의 차와 충돌 뒤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차량 운전자는 신호 진입 시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차량이 통제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본 전문가들은 신호 진입 당시 테슬라 차량에 브레이크 등이 들어온걸 확인할 수 있다며 급발진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지난해엔 중국 광둥성에서 같은 테슬라 모델 Y차량이 오토바이와 부딪혀 2명이 사망했다. 해당 사건도 현재 급발진 결함 여부가 조사되고 있다.
테슬라 관계자는 "사고 직전 충격으로 차량의 브레이크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현지 당국과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기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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