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3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매년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발굴해 범정부적으로 공유·확산하는 이 경진대회에는 전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에서 제출한 533건의 정부혁신 우수사례가 접수됐다.
서울시는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 프로그램'으로 최종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기술이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피해 영상물을 자동으로 검출해 보다 빠르게 영상물을 삭제하고 재유포를 막는 시스템이다.
AI가 기존 피해 영상물의 삭제지원에 비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삭제지원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이를 통해 피해자의 고통을 줄이고 일상회복을 지원할 수 있어 기존의 디지털 성범죄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를 통해 AI를 도입한 지 7개월 만에 45만건의 영상물을 모니터링했다. 이는 AI 도입 전 사람이 직접 모니터링했을 때와 비교하면 무려 1265%나 상승한 규모다.
또 키워드 입력부터 영상물 검출까지 사람이 직접 했을 때는 평균 2시간이 소요됐던 것에 비해 AI 기술은 3분이 소요돼 검출시간이 97.5%가 단축돼 피해영상물 삭제지원 역시 2배로 늘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디지털 성범죄 AI 삭제지원과 같은 혁신기술을 통해 피해자의 고통을 경감한다"며 "예방부터 피해자 지원까지 좀 더 촘촘한 원스톱지원을 통해 피해자 한 분 한 분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