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투자증권이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 임직원에 대한 대규모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다. ⓒ 하이투자증권
▲ 하이투자증권이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부문 임직원에 대한 대규모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다. ⓒ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이 김진영 투자금융총괄 사장 등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 임직원에 대한 대규모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은 14일 인사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진영 사장과 부문장, 본부장 등 임원 7명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확정, 통보했다.

김진영 사장은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PF 부문을 키워냈다는 평을 받는 인물로, 지난해 연봉 65억원을 받으며 '여의도 연봉킹'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부동산 PF 실적이 악화된 데다 최근 흥국증권에 다니는 아들에게 15조원 규모 기업어음(CP)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받으며 면직 처분을 받았다.

하이투자증권은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부동산 금융 조직을 축소했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 대해 업계에선 금융감독원의 조치가 있기 전 문제가 됐던 임원을 퇴거시켜 제재 수위를 낮추려는 시도로 해석한다.

앞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하이투자증권이 한 부동산개발업체에 대출을 내주는 조건으로 30억원 상당의 자사 부실 채권을 팔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 금감원은 지난 6일 하이투자증권에 부동산PF 등 사전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등 비위 의혹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하이투자증권 부동산PF 관련 부서에 수시검사를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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