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웃도어 재킷 가운데 일부 제품이 세탁 후 기능이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컬럼비아,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네파, 케이투, 밀레,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등 8개 인기 아웃도어 재킷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에 따라 주요 기능성에 차이가 있었다고 26일 밝혔다.

비나 눈이 재킷 안으로 들어오지 않게 막아주는 내수성은 원단 부위는 모두 '우수'하거나 '양호'했다. 하지만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제품은 봉제 부위의 내수성이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의 수증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투습성은 노스페이스 제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블랙야크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가장 낮게 평가됐다.

물이 표면에서 스며들지 않도록 튕겨내는 정도인 발수성(0~5급으로 평가)은 세탁 전엔 모든 제품이 5급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블랙야크 제품은 7회 세탁 후 2급으로 평가돼 기능 저하가 나타났다. 네파와 컬럼비아 제품도 세탁 후 기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당기는 힘에 찢어지지 않고 견디는 인열강도는 블랙야크와 코오롱스포츠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반복 사용에 따른 지퍼의 이상 유무는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겠다"며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