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제32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복지정책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고독사 예방 사업 가운데 AI 안부확인 서비스 사업의 문제점들을 지적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스마트 돌봄 서비스 관련해 AI 안부확인 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이용 시민들의 거부감이 높고 평가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안부확인 전화에 대해서 전화를 받는 분들은 사람다운 대화를 하고 싶은데 단순히 예, 아니오로만 대답하라고 하니 평가가 좋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생성형 AI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할 것이고 계속해서 수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는 사업담당자의 답변을 들었지만 데이터를 제공해 주는 것은 우리"라고 밝혔다.
"주 1회 전화통화에 월 2200원의 비용까지 지불하고 있는데 반해 10000여명 이상이 10~20초 만에 전화를 끊는 것으로 나타나 비용효과 면에서 너무 비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돌봄단(우돌단)이 39만6000원이라는 급여를 받으며 정기적으로 전화와 방문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 서울시는 "우돌단을 최대한 많이 고용해서 직접 접근하는 게 제일 바람직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보조적으로 AI 안부확인 사업을 통해 매일 찾아가기 힘든 우돌단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시간과 데이터를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AI 안부확인 사업은 주 1회 전화를 걸어 우돌단보다 빈도가 낮다"며 "매일 가볼 수 없는 빈자리를 채워준다는 답변은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경 의원은 "시민들이 전화를 받고 업체에 빅 데이터를 제공하는데 그렇게 많은 돈을 업체에 지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계속해서 고독사 위험 1인 가구 AI 안부확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면 금액에 대해서 확실한 협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