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5년 6개월동안 129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 산업안전보건공단
▲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5년 6개월동안 129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 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5년 6개월동안 산업재해로 100명 이상의 노동자가 숨졌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의원(국민의힘·부산연제)이 19일 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업체에서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8922명의 산재 피해자가 발생했다.

▲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이 가운데 숨진 노동자는 129명이다. 노동자들의 사망 원인은 사고 42명, 질병 8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41명 △2019년 30명 △2020년 17명 △2021년 22명 △지난해 17명 △지난 6월까지 2명이 숨졌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은 국제 표준을 반영한 안전보건 분야 제도로 사업장의 유해·위험 요소 사전 방지 체계가 도입된 사업장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지난 7월 기준으로 1507개 사업장에 대한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이주환 의원은 "안전인증이 기업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재해 예방을 위해 공단의 엄격한 심사와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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