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내 번호를 알아도 카카오톡 친구 추가를 못하게 하는 기능이 카카오톡에 추가됐다. 

카카오는 12일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기능을 선보였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설정 내 프로필 관리 영역에서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상대방이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친구 목록에 이용자가 자동으로 추가됐지만 옵션을 비활성화하면 상대방이 내 전화번호를 갖고 있어도 친구 추가가 되지 않는다. 

그동안 상대가 친구 추가하거나 피싱·스팸 등 불필요한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이용자 불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옵션을 비활성화한 이용자를 친구로 추가하기 위해서는 친구탭 내 상단에 친구 추가 버튼을 클릭해 카카오톡 ID로 추가하거나 친구 추가용 QR 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채팅방에서 친구 프로필을 클릭해 직접 추가할 수도 있다. 

카카오는 이용자 편의 기능들도 도입했다. 실험실 기능이었던 '말풍선 더블탭 공감 기능'을 정식으로 반영해 이용자들은 하트 등 공감 표현을 쉽고 빠르게 남길 수 있다. 

카카오톡 저장 여유공간도 쉽게 관리한다. 이용자들은 설정 내 저장공간 관리에서 보유한 채팅방별 데이터 크기를 확인할 수 있고 캐시·미디어 데이터를 일괄 관리할 수 있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들은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카카오는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고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지난 5월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카카오톡 대화의 양, 소통 목적 등이 다양화되며 이용자 불편이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편의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며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를 향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