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에 공지조차 없어 약국과 소비자만 피해
최근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의 광범위 항생제인 '유크라정' 알루미늄(PTP) 포장 안에 약이 들어 있지 않은 일이 발생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세이프타임즈 취재를 종합하면, 약사들 사이에서 유한양행 유크라정의 빈 포장으로 피해를 본 약국이 있어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약사 A씨는 "약사 공지를 통해 유크라정 불량 포장에 관한 이야기를 확인했다"며 "구매하신 약품에 알약이 잘 들어 있는지 확인하고, 없으면 구매한 약국이나 유한양행 본사에 불편접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유크라정은 9정씩 10개 포장이 한묶음으로 PTP 포장 상태대로 환자에게 나간다.
또한 PTP 포장 안에 약이 들어있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어, 약국과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 김모씨(33)는 "불량 포장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약국을 방문하는데, 유한양행은 사과 한마디 없고 이유조차 설명해 주지 않아 답답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유한양행 홈페이지 공지사항에는 이와 관련한 내용은 공지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의구심만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이프타임즈는 '불량 포장'과 관련해 유한양행에 전화를 시도했지만 "리뉴얼데이로 답변을 할 수 있는 직원이 없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세이프타임즈와의 통화에서 "PTP 속에 약이 비어 문제를 겪었단 이슈는 들었다"며 "해당 부분은 관리 소홀의 문제지만,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조치·처분 방식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