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청이 승강기 사고가 매년 전체 구조활동 건수의 12%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 소방청
▲ 소방청이 승강기 사고가 매년 전체 구조활동 건수의 12%를 차지한다고 발표했다. ⓒ 소방청

소방청이 승강기 사고 시 행동요령 등을 당부하고 나섰다.

5일 소방청 발표한 구조출동 건수 총합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4년 동안 승강기 사고 출동 건수는 12만8828건에 이르며, 구조인원은 8만824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인명피해는 사망 29명, 부상 235명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승강기 구조 출동은 매년 전체 구조출동 건수의 12%, 승강기 사고 구조인원은 매년 전체 구조인원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확인된 출동건수만 2만1081건이며, 구조인원 1만1943명 가운데 7명이 숨지고 5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승강기 관련 구조출동은 냉방기기 사용 등으로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7~8월에 집중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침수 피해로 인한 전력 공급 중단도 승강기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방청은 이러한 승강기 사고에 대비해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합동 교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승강기 탑승중 멈춤 사고로 갇혔을 때 무리하게 문을 열려고 하거나 충격을 가하는 행동은 추락의 위험이 있다"며 "신고할 때 승강기 문에 표시된 승강기 번호(ID)를 알려주면 신속한 위치확인·출동이 가능하니 비상 버튼을 누르거나 휴대폰을 이용해 119에 신고한 뒤 차분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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