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 연합뉴스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앞바다에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 연합뉴스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 홍콩도 수산물 금지 지역을 확대했다.

중국은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10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 왔는데, 대상 지역을 일본 전체로 확대했다. 중국은 그동안 일본을 향해 강경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중국 외교부는 24일 "일본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문제 제기와 반대를 무시하고 오염수 방류를 강행했다"고 규탄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은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되자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며 수입 식품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오늘부터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홍콩은 중국 본토보다 먼저 일본 수산물 차단 확대에 나섰다. 홍콩 환경생태국은 지난 22일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지역을 기존 5개 현에서 10개 현으로 늘렸다.

아사히신문은 25일 중국이 오염수 방류에 반발해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 일본 정부에선 예상외로 강한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 중국의 금수 조치에 "예상외로 강한 대응"이라는 당혹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당국자들이 우려하는 배경엔 일본의 수산물 수출에서 차지하는 중국 시장의 규모가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일본 수산물 수출액 가운데 중국과 홍콩이 차지하는 비중은 42%에 달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농림수산성 간부는 "무언가 대응해 올 것으론 생각했지만 이 정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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