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의 원인이 성남시의 유지보수 소홀 떄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 세이프타임즈
▲ 경기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의 원인이 성남시의 유지보수 소홀 떄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 세이프타임즈 DB

경기 성남시 정자교 붕괴사고의 원인이 성남시의 유지보수 소홀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4월 2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정자교 붕괴사고'는 외부에서 유입된 염화물로 인한 철근 부식과 콘크리트 압축강도 저하가 원인인 것로 추정된다고 5일 밝혔다. 

교량은 외부물질이 침투할 수 없는 상태를 유지해 내부 물질(철근·콘크리트) 등이 부식되지 않도록 해야 하지만 정자교는 교량 표면에 대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외부 물질이 쉽게 유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물질이 유입되면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저하돼 구조물이 붕괴될 가능성이 커진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보수 관리의 주체인 성남시의 책임 지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자교는 지난해 정기 안전점검에서 두차례 '양호' 판정을 받았음에도 정작 문제점이 파악되지 않았다.

성남시는 사고 발생 이후 탄천 교량에 대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교량 17곳을 철거 후 재시공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점검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을 마치 참여한 것처럼 꾸며 보고서를 작성한 혐의를 받는 안전점검 업체 관계자 2명을 추가로 입건했다"며 "사고와 관련이 있는 자들에 대해 철저히 분석 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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