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부동산 상승기에 비리를 통해 156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자산운용사 케이비츠투자운영 임원 등 6명을 기소했다. ⓒ 세이프타임즈
▲ 검찰이 부동산 상승기에 비리를 통해 156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자산운용사 케이비츠투자운영 임원 등 6명을 기소했다. ⓒ 세이프타임즈

검찰이 부동산 상승기에 내부 정보를 흘리는 등 비리를 통해 156억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자산운용사 임원 등 6명을 기소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케이비츠투자운영 임원 등 6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수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7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회사 부동산 펀드 매각 과정에서 내부 정보 제공 등을 대가로 매수인으로부터 9억5000만원을 수수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기에 막대한 투자수익이 발생하자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회사자금 33억5000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이들은 '대량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등의 거짓말을 이용한 시나리오로 투자자와 관계사를 속이고 15억원을 투자해 138억원의 순이익을 낸 정황도 드러났다.

그 과정에서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부동산을 매수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혐의도 받고 있다.

수사가 시작되자 임원 2명은 투자자 등에게 피해변제 명목으로 28억원을 반환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이 다양한 방법을 최대한 동원해 막대한 수익을 취득했다"며 "부동산 가격 상승에 편승한 범죄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임원의 지위를 망각하고 위법행위를 폭넓게 자행했다"며 "자산운용사 임직원의 구조적 비리를 지속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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