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오는 6월 폴더블폰을 출시해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 세이프타임즈
▲ 구글이 오는 6월 폴더블폰을 출시해 삼성전자와의 경쟁이 예상된다. ⓒ 세이프타임즈

반도체 위기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구글과 애플의 추격에 스마트폰 사업 부문마저 비상이 걸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출하량 기준 스마트폰의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21%로 1위인 삼성전자(22%)와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2%p 하락하고 애플은 3%p 올랐다. 삼성은 갤럭시 S23의 판매량이 전작보다 많았다고 밝혔지만 애플의 판매량은 이보다 더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 출시된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의 위세가 올 1분기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8일 미국 CNBC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6월 첫 폴더블폰 '픽셀폴드'를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77%를 점유하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구글은 자사 스마트워치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파격적인 마케팅 정책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기존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에 대해 보상 판매를 제공해 스마트폰 사용자를 픽셀폴드로 유인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내년부터 애플도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하는 등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삼성도 화면이 접히는 태블릿PC, 화면을 당겨서 늘릴 수 있는 슬라이더폰 등으로 이에 맞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삼성과 협력 관계였던 구글이 폴더블폰 시장의 경쟁자로 등장해 삼성전자의 부담이 클 것"이라며 "최근 삼성의 검색 엔진 교체설 등 양사의 관계 변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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