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건설이 베트남 FLC그룹과 추진했던 대규모 복합쇼핑센터 사업이 무산됐다. ⓒ 롯데건설
▲ 롯데건설이 베트남 FLC그룹과 추진했던 대규모 복합쇼핑센터 사업이 무산됐다. ⓒ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베트남 대형 부동산개발기업 FLC와 추진했던 사업이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건설 베트남 법인 롯데랜드는 지난해 10월 롯데 FLC JSC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롯데 FLC JSC는 롯데랜드가 베트남 FLC그룹과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FLC그룹은 베트남 항공사 뱀부항공과 빈탄 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대형 기업이다.

롯데건설은 베트남에 대규모 복합쇼핑센터를 짓기 위해 합작법인을 세우고 312억원을 들여 지분 60%를 확보했지만 결국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사업을 위해 지분을 사들였지만 FLC그룹과 협의를 거쳐 내부적인 판단으로 지분을 매각했다"고 말했다.

롯데 FLC JSC가 진행했던 사업은 하노이 서부 지역 6만4000㎡ 부지에 주택지와 별장, 고층빌딩 등을 짓는 큰 규모의 프로젝트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을 대체할 시장으로 베트남을 노렸던 롯데건설에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계약 조건 등에서 FLC와 의견이 갈리면서 사업이 무산되고 롯데건설의 지분은 FLC의 다른 합작회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의 경제 성장률이 높기 때문에 시장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전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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