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가점 검증 시스템 오류로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6시간만에 번복했다. ⓒ 세이프타임즈
▲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가점 검증 시스템 오류로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6시간만에 번복했다. ⓒ 세이프타임즈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채용형 인턴 선발 과정에서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을 6시간만에 번복했다.

코레일은 올해 상반기 채용형 인턴 선발을 위한 필기시험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오후 2시에 코레일은 상반기 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15분 뒤 가점 검증 시스템 오류로 오후 8시에 다시 합격자를 발표하겠다는 공지글이 홈페이지에 떴다.

코레일이 다시 합격자를 발표한 이유는 일반 공채자의 체험형 인턴 가점과 보훈 제한 경쟁 분야에서 보훈 가점 등 가산점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원자가 누락됐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재검증 작업을 거쳐 오후 8시 30분 합격자를 재발표했다.

이 때문에 기존에 합격 발표가 됐던 1991명 가운데 보훈 전형 응시자 4명과 일반 전형 응시자 5명이 불합격자로 바뀌었다.

코레일의 합격자 명단 번복으로 6시간만에 불합격 통보를 받은 지원자 9명 가운데 일부는 코레일에 "채용이 장난이냐"고 항의했다.

코레일 측은 당락이 뒤바뀐 9명에게 오류에 대한 설명과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행정상 오류인 만큼 탈락자들에 대한 구제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랜 기간 입사를 준비해 온 지원자들에게 깊이 사과드린다"며 "채용 대행 용역사 등과 협조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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